때는 에도 시대 초기. 다테 마사무네를 섬기는 닌자 우에몬의 은신처에, 하야테라는 이름의 심부름꾼이 찾아온다.
하야테를 보낸 주인은 마사무네의 맹우이자 명장인 오쿠보 초안. 두 사람은 모두, 일본의 지배자가 되어 가고 있는 도쿠가와에 대해 표면상으로는 복종하면서도, 은밀히 도쿠가와 막부 타도의 뜻을 품고 있다.
그러나 지금 초안은 중병을 앓고 있고, 죽음을 각오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어떤 문서를 전달하도록 하야테에게 명령을 내린 것이다.

죽음을 앞둔 한 무장이 맹우 다테 마사무네에게 부탁한 유언……
주군의 꿈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 닌자들은 목숨을 건 싸움에 몸을 던진다!!

여기는 요시와라를 대표하는 오이란 ‘다카오 타유’의 방. 견습 소녀들인 사쓰키, 모미지와 함께 오늘 밤 귀한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그 손님은 바로 일본 최고의 쇼군. 이 영예로운 역할을 당일 극장에 오신 관객 중 한 분께 부탁 드립니다. 안내인 잇파치가 희망자를 모집하고 있사오니 아무쪼록 적극적으로 참여해 보시기 바랍니다!
쇼군 역할을 맡으신 분은 전통 연회 놀이인 ‘도센쿄’ 외에 정성스러운 대접을 체험하게 됩니다.

백화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것처럼 끝없이 이어지는 즐거운 순간들……
호화롭고 아름다운 봄날의 연회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여자 사무라이 타키는 어느 검술 도장에서 동문 선배인 사이토와 수련에 열중하고 있다.
그녀는 세상을 떠난 오빠의 원수 야마가미 이치로와의 결투가 바로 코앞이라 신경이 곤두서 있다.
그런 그녀의 심중을 꿰뚫어 보고 스승은 "검은 상대를 베기 위해서가 아니라, 상대의 힘을 저지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그녀를 타이르며, 본인이 터득한 검의 심오한 경지를 전수한다.

무사의 명예를 위해 목숨을 바친 '진정한 사무라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오빠의 영전에 바치고자,
지금 한 여자 검객이 죽음을 각오하고 결투에 나선다!!